수원시가 여름철을 맞아 공직사회에 ‘반바지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공무원과 스포츠 선수 등이 참여하는 ‘반바지 패션쇼’를 진행한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시청 로비에서 ‘즐거운 반바지 패션쇼’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패션쇼에 12명의 공무원(남성 7ㆍ여성 5)과 스포츠 선수 10명(남성 5ㆍ여성 5) 등을 섭외, 김경아 수원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교수의 총괄 아래 실용성과 멋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반바지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패션디자인 전문가인 김 교수는 수원시국제명예자문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는 패션쇼에 앞서 ‘작은 음악회’라는 식전공연을 준비, 수일여자중학교 댄스팀 SI그린나래의 춤사위와 이한결 하모니시스트의 아름다운 하모니카 선율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는 오는 28일부터 패션쇼에서 선보일 의상을 구입하고, 다음 달 3일과 8일에는 패션쇼에 설 모델(공무원 및 스포츠 선수 등)들을 대상으로 워킹교육과 리허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수원시 공직사회는 ‘반바지 혁신’에 나서 공무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바 있다”며 “이번 패션쇼가 수원시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반바지를 착용하는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 여름철 반바지 착용 권장은 지난해 8월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게시판에 반바지 착용을 희망한다는 글이 게시되고, 같은 달 열린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반바지를 입고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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