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유치한 경기도, 올해 100명 전문인력 양성

경기도가 2만여 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을 기대케 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유치한 가운데 올해만 100명에 달하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도는 전문인력을 직접 키워 도내 반도체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도내 연구소 및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인 ‘경기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은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0명을 선발, 총 10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제1기 교육은 8월 7~28일까지(오전 10시~오후 6시)며 반도체장비 운영ㆍ반도체설계 기초ㆍ반도체측정분석 및 신뢰성 인증에 관해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한다. 교육 장소로는 반도체 측정 분석의 경우 한국나노기술원, 장비운영은 명지대공정진단연구소, 반도체설계기초교육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이뤄진다.

교육대상은 물리, 전기전자, 재료, 신소재, 화학공학 등 이공계열 전문학사 이상 취득(예정)자로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 소재 대학출신으로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198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다. 다만, 건강상에 문제로 실습교육(청정실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합격이 취소되고, 저소득ㆍ취약계층 및 보훈대상자(취업보호대상자) 등은 가점이 부여된다. 수료 시 경기도지사와 한국나노기술원 공동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반도체 관련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1기 교육은 7월 9일까지 한국나노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과 교육 등에 관한 내용은 한국나노기술원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반도체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들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핵심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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