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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동전택시기사 사망사건?’…승객과 실랑이한 60대 택시기사, 경찰 신고 후 숨져

승인 2019-06-27 17:08
이관우 기자 gangn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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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 신고를 한 60대 택시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7일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거리에서

“여기로 좀 와달라”는 택시기사 A씨(63)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경찰 신고 전 승객 B씨(39)와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저녁 오후 11시 5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식당 앞에서 택시를 탄 B씨는 술에 취해 목적지를 잘못이야기 한 후 뒤늦게 엉뚱한 곳에 도착했다며 요금을 내지 못하겠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B씨를 붙잡아 다시 택시에 태웠고, 경찰에 신고했다.

블랙박스에는 A씨가 “혈압이 올라 도저히 갈 수 없으니 내리라”고 말하는 음성과 B씨가 “미안하다. 다시 가 달라”고 하는 음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가족과 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할 방침이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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