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용지를 공시지가 이하로 분양한다는 거짓 문자가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용지를 공시지가 이하로 분양한다는 거짓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사실이 아니라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인천 시내에 ‘공가 이하 토지매매’라는 제목의 거짓 문자메시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문자메시지는 “송도 11공구 아파트부지(송도동 543 등 4필지)를 공시지가 이하로 분양한다”는 허위 정보와 함께 구체적인 지번, 계약금, 용역비 등을 담고 있다.
문자 내용을 보면 대지 면적, 공시지가, 매도가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문자를 받은 일부 주민이 혼란을 겪었다.
문자에 준비 절차를 거쳐 인천경제청에서 계약하면 된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어, 일부 주민이 경제청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허위정보가 퍼진 송도 11공구는 현재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없으며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를 세계 최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키 위해 개발 계획을 변경 중이다.
변경 계획이 마무리되면 도로 등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1년 이후 아파트부지 등을 일반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묻는 확인 전화가 잇따라 오고 있다”며 “아파트 부지는 일반 공개경쟁으로 매각하며 특정업체에 헐값에 파는 일은 절대로 없으니 거짓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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