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2019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 제안 매칭사업인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27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344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비 19억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지난해 연말 신규 사업으로 편성해 올해 추경에 반영, 매칭방식으로 내려온 사업이다. 재정분담 비율은 7(시·군)대 3(도)이다. 당초 도내 시·군들은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도의 분담률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도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경기도의 과도한 복지비 매칭사업에 따른 부담으로 시·군에 대한 재정압박이 심화되면 이는 결국 주민들의 안전·편의의 축소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군의 재정상황과 사업의 적정성을 고려해 시·군과의 상생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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