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장을 앞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운영사 선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운영사 선정 입찰 재공고를 마감한 결과, 영진공사를 주간회사로 하는 1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 업체로는 기존 인천항 카페리 하역사인 영진공사·선광·동방·우련통운 등 4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IPA는 7월 1일 7인의 평가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기준 점수(60점)를 넘으면 해당 컨소시엄을 수의계약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수의계약 대상으로 선정되면 7월 3일부터 2주간에 걸쳐 상호 간 협상을 통해 계약에 들어간다.
앞서 기존 인천항 카페리 하역사인 영진공사 등 4개 업체는 공사 측이 수의계약 대신 입찰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했고, 지난 17일 마감한 운영사 사업계획서 접수는 신청업체가 없어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서 기존 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한데다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하게 돼 터미널이 올해 개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PA관계자는 “1개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 형태로 가지만, 평가위원을 통해 철저하게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협의 과정도 진행하겠다”며 “계약이 이뤄지면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올 12월에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제1·2 국제여객터미널에 나뉘어 있는 한중카페리 10개 노선을 통합 운항한다.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운영사는 22만5천㎡를 30년간 임대해 컨테이너 장치장 등 화물처리 지원시설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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