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책임지던 수원중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가 학생들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특별한 찻집’을 열었다. 27일 수원중부경찰서 녹색어머니회가 주최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희망, 나눔의 일일찻집’이 수원 웨딩팰리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ㆍ수원병), 이찬열 국회의원(바른미래당ㆍ수원갑), 박옥분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2),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 SKC수원공장 임직원, 수원중부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등을 비롯해 관내 학교 교사와 학부모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수원중부서 녹색어머니회는 소외계층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장학금 기금 마련을 위해 일일찻집 행사를 기획했다. 판매된 티켓 수익금은 관내 초등학교 20여곳에 전달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좋은 취지에 마음을 더하고자 달려온 손님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힘쓰던 엄마들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앞치마를 두르고 잔치 국수와 과일, 떡 등을 준비하며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박정자 수원중부서 녹색어머니회 부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회원 100여 명이 나서 손님을 맞고 있다”며 “바쁘지만, 지난해보다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혜정 수원중서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에 많은 분이 뜻을 함께 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다”며 “앞으로도 녹색어머니회는 모든 아이가 내 아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아동과 청소년이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중부서 녹색어머니회는 장안구와 팔달구 29개교 초등학교에 학부모 등 1만 5천278명 회원이 등록돼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와 등굣길 교통안전지도,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 참여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 봉사활동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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