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옹진군수와 군의회 간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발언이 군의회에서 나왔다.
방지현 옹진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열린 제211회 옹진군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이 현저하게 부족한 것을 느꼈다”며 “실제로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이전은 전 군민이 힘을 모아야 할 사업이나, 집행부에서는 의회에 아무런 언급 없이 주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대내외적으로 집행부만 일하는 형태로 비쳐, 의회와 집행부 갈등 상황이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18회계연도 일반회계의 ‘예산전용’ 부분과 관련해 군 전체 총 17건 약 1억4천만원이 넘는 예산에 대해 집행부의 전용이 이루어졌다.
이는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이 없어 벌어진 일이고, 의회 고유 권한인 예산심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방 부의장은 예산편성 때 ‘우선 예산편성부터 하고 보자!’라는 식의 행정편주의적 발상이 이월사업의 과다발생과 사업부진, 군의회에서의 예산삭감 등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특히, 수십억원의 예산이 집행잔액으로 존재하고, 미집행에 따른 불용처리로 이어져 열악한 우리군 재정상황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끄러운 단면이라고 말했다.
방 부의장은 “앞으로는 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다 같이 힘을 모으는 것이 옹진군 전체가 발전하는 계기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집행부에서는 주요사업에 대한 사전고지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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