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 대청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인천시는 최근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 결과 7개 항목 179개 세부평가항목을 충족해 백령, 대청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고 30일 밝혔다.
백령, 대청 지질공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지질계통에 속하는 지역이다. 약 10억년 전의 신원생대 퇴적암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7억년) 화석(스트로마톨라이트), 지각 아래 맨틀 암석을 품은 현무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백령, 대청 지질공원의 10개 명소 중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으로 지정받은 곳도 6곳에 이른다.
백령도에는 두무진(명승 8호), 진촌리 현무암(천연기념물 393호), 사곶해변(천연기념물 391호), 콩돌해안(천연기념물 392호), 용틀임바위(천연기념물 507호)가 있으며, 소청도에는 분바위·월띠(천연기념물 508호)가 있다.
또 이곳에는 점박이 물범과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연화리 무궁화 등 총 9개의 지정문화재도 있다.
시는 향후 관계기관과 협력해 백령, 대청 지질공원의 아름다움과 지질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와 옹진군은 ㈜하나투어와 관련 협약을 추진 중이다. 시는 하나투어가 가진 국내 최대의 홍보 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해 백령, 대청 지질공원의 홍보 및 실질적인 지질생태관광산업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환경부로부터 후보지역으로 승인받은 이후, 최종 인증을 받기 위해 약 1년간 노력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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