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 지질공원…28일 국가지질공원 인증

백령, 대청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인천시는 최근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 결과 7개 항목 179개 세부평가항목을 충족해 백령, 대청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고 30일 밝혔다.

백령, 대청 지질공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지질계통에 속하는 지역이다. 약 10억년 전의 신원생대 퇴적암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7억년) 화석(스트로마톨라이트), 지각 아래 맨틀 암석을 품은 현무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백령, 대청 지질공원의 10개 명소 중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으로 지정받은 곳도 6곳에 이른다.

백령도에는 두무진(명승 8호), 진촌리 현무암(천연기념물 393호), 사곶해변(천연기념물 391호), 콩돌해안(천연기념물 392호), 용틀임바위(천연기념물 507호)가 있으며, 소청도에는 분바위·월띠(천연기념물 508호)가 있다.

또 이곳에는 점박이 물범과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연화리 무궁화 등 총 9개의 지정문화재도 있다.

시는 향후 관계기관과 협력해 백령, 대청 지질공원의 아름다움과 지질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와 옹진군은 ㈜하나투어와 관련 협약을 추진 중이다. 시는 하나투어가 가진 국내 최대의 홍보 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해 백령, 대청 지질공원의 홍보 및 실질적인 지질생태관광산업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환경부로부터 후보지역으로 승인받은 이후, 최종 인증을 받기 위해 약 1년간 노력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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