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 연결 나들목 설치 촉구

경기도의회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연결하는 나들목(IC) 설치를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에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경일 의원(더불어민주당ㆍ파주3) 대표발의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촉구 건의안을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제337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촉구 건의안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5천615억 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김포~파주 고속도로 2공구(김포시 하성면 마곡리~파주시 연다산동)에 자유로IC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제2순환 김포~파주간 고속도로 2공구 턴키 공모 시 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직접 연결하지 않는 기본설계를 제시한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 파주시를 비롯한 경기 서북부 시ㆍ군 주민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건의안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이대로 자유로와 연결되지 않으면 고속도로 개설 취지인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팽창하는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해 북측의 수도권 접근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명시했다.

김경일 의원은 “제2순환고속도로 계획 수립 초기부터 2016년에 마지막으로 개최된 주민설명회까지 자유로와 연결하는 IC 건설은 당연시 됐다”면서 “한강통과 방법이 교량에서 공사비가 많이 드는 하저터널로 변경되면서 사업비 부족 문제로 인해 자유로IC가 제외되는 황망한 사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만약 자유로IC가 없어지면 경기서북부 주민들은 운정신도시 내부를 통과하는 제2자유로로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이로 인해 유류비와 통행료를 추가 부담하는 등 신도시 내부의 교통량 증가로 교통 및 주거 여건이 악화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의견이다.

끝으로 김 의원은 “도의회는 경기서북부 200만 도민과 함께 제2순환고속도로 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승인권자인 국토부가 올해 10월 말 완료되는 실시설계에 자유로IC를 반영해 줄 것과 경기도의 합리적 대안 마련 및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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