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B 14곳·C 3곳
공공기관장 A 4명·B 12명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도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공공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노동이사제 도입, 인권 존중 확산 등 ‘공정 경영’에 힘 쓴 경기신보는 내년에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도 출자ㆍ출연 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전체 25개 산하 공공기관 중 정부의 별도 평가를 받는 곳을 제외하고 18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경기신보 1개 기관만 A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14개 기관이 B등급을 받았고, 경기복지재단ㆍ경기도의료원ㆍ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 3개 기관은 C등급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A등급이 3개에서 1개 기관으로 줄었고, B등급은 12개에서 14개로 C등급 역시 2개에서 3개로 각각 늘었다. 전반적으로 기관 평가가 하락한 배경으로는 시민ㆍ사회활동가가 경영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엄정하게 평가, 사회적 가치 평가 비중의 2배 이상 증가 등이 분석됐다.
이와 함께 별도 평가 대상이거나 도 출자지분이 25% 미만 등을 제외한 21개 공공기관장 평가에서는 경기신보(이사장 이민우)ㆍ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이사 문진영)ㆍ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기준)ㆍ경기도체육회(사무처장 박상현) 등 4개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다. 경기연구원(원장 이한주) 등 12개 기관장은 B등급이었다. 경기도의료원(원장 정일용)ㆍ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사무총장 이규민) 등 2개 기관장은 C등급을 받았다.
기관ㆍ기관장 평가에서 모두 S등급(최고 등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신보는 기관ㆍ기관장 평가 모두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도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B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에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C등급 기관과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내년 경영평가 매뉴얼 개선작업도 이뤄진다. 주요 개선내용으로는 노동이사제 도입, 여성관리자 확대, 공공기관의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인권경영, 안전문화 정착 노력,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5개다. 이 가운데 정부의 별도 평가를 받는 경기도시공사ㆍ경기관광공사ㆍ경기평택항만공사ㆍ경기테크노파크ㆍ대진테크노파크와 도 출자지분이 25% 미만인 경기도주식회사, 지난해 7월 지방출자 출연기관으로 신규 지정ㆍ고시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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