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분기 연속 하락 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분기 인천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분기 대비 0.48%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매가격이 내려갔고, 하락폭도 1분기 0.35% 대비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에서 신규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공급 또한 지속돼 입주물량이 쏟아진데다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체 물량도 풍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천의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0.21% 하락했다.
서울로의 교통이 편리한 일부 역세권 지역을 제외하고, 매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분기 0.15% 하락하는데 이어 하락세가 지속했다.
월세가격도 0.2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했고,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해 월세매물이 급증하면서 누적됐기 때문이다.
반면, 세입자들은 신규주택을 선호해 오피스텔 물량은 늘었지만, 기존 오피스텔의 공실은 없애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 수익을 위해 신축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이 줄었다”며 “당분간 물량이 계속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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