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안산반월공단 열병합발전소 정전… 자동차 제조ㆍ생산업체 ‘가동 중단’

2일 오전 6시41분께 안산 반월공단 내 열병합발전소(GS E&Rㆍ구 STX에너지 반월발전소)에서 원인 모를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GS E&R로부터 에너지원을 공급받는 자동차 생산라인이 5시간가량 가동을 멈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전력공사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GS E&R는 공단 내 230여 개 업체에 안정적인 집단 에너지를 공급하는 곳으로, 이날 새벽 무렵 갑자기 전기가 끊겼다. 

발전소와 한전 등은 즉시 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단전 이유는 구체적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다.

특히 문제는 정전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전까지 전기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탓에 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은 자동차 부품 제조ㆍ생산 작업에 문제가 생겼고, 이후 납품 과정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A업체 관계자는 “발전소 외 다른 곳은 전기가 들어오지만, 발전소에서 공단 전체에 스팀(에너지원)을 보내는 전용 회선은 전기가 들어오질 않고 있다”며 “공단 안에는 우리와 같은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많은데 이들 상당수가 현재 제조ㆍ생산 작업을 못하고 있어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B업체 관계자 역시 “오전 11시를 넘긴 지금까지도 공단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며 그 원인조차 모르고 있다”며 “업체별 피해 여부 및 현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발전소에는 공단 내 에너지원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GS E&R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재원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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