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도시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환경 개선에 나섰다.
중구는 최근 서해대로 일대에 미세먼지 저감숲 1호인 ‘서해대로 명품가로숲길’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
구는 이번 사업으로 서해대로 내 방치된 도로유휴부지 공간을 활용해 곰솔과 스트로브잣나무 등 교목 4종 총 156주와 회양목 및 자산홍 등 관목 총 1만3천60주를 식재했다.
이를 통해 구는 삭막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까지 동시에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는 40.9% 낮춘다.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 줄여주며, 도시숲이 있는 지역은 한 여름 평균기온이 3~7도 정도 낮아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시킨다.
앞으로도 구는 도심지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철도유휴부지 등 녹화사업이 가능한 대상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시숲 조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져 구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구민들에게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지 내 도시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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