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청라연장·GTX-B 사업 속도낸다…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국토부, 이달 중 市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
GTX-B도 연말까지 예타조사 끝내기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과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속도를 낸다.

3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7월 중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계획이 담긴 인천시의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 시는 이미 국토부와 관련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시는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밟고, 오는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석남연장선 종점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를 늘이는 사업이다. 연장 구간에는 모두 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60%와 시비 40%가 합쳐진 1조2천977억원에 달한다. 시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으로 서구지역과 청라국제도시 주민의 생활권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9년 말까지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

GTX-B노선 사업은 인천~부천~서울~남양주 80㎞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GTX는 지하 50m 깊이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업비만 6조원에 달하는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는 2017년 9월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시는 이르면 9월 전에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5월 기재부가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9월까지 끝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국토부 검토과정에서 사업비가 당초보다 조금 줄었을 뿐, 큰 수정 없이 이르면 다음 주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7호선과 GTX-B노선 모두 인천을 넘어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엄청난 교통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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