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원국제그룹, 인청항 자유무역지역 내 1천700만불 투자

인천시는 중국의 성원국제그룹이 인천 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 KD센터에 1천700만달러를 투자해 영유아 분유 제조공장을 짓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최초의 제조공장 설립 사례이다.

앞서 성원국제그룹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저렴한 임대료 약속 등 강력한 투자유치 제안을 받아왔다. 성원국제그룹이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분유·이유식 제조업체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원국제그룹의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선호와 함께 시의 적극적인 행정 운영으로 이번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 현재까지 투자된 사업비는 외국인직접투자(FDI) 600만달러다. 나머지는 2019년 하반기 중 투입된다.

시설 공사는 곧 시작돼 오는 10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분유 생산은 내년이다. 매년 2만t씩 생산되는 분유는 전부 중국으로 수출된다.

시는 이번 투자로 4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인천항 물동량은 6천TEU에 달한다.

김기학 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성원국제그룹의 투자는 자유무역지역의 FDI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물동량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항만과 연계하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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