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지역 역사 알리기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5일 중구 신포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청년 김구 역사거리 및 홍보관 조성’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중구 주민이 참여한 주민설명회는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청취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중구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인천감리서 터, 탈옥 경로, 축항 노역길 등을 고증해 ‘백범 김구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백범 김구 선생과 인연이 있는 인천감리서 터 주변을 정비하고 신포동 문화의 거리 로터리부터 성신아파트 앞까지 약 200m에 이르는 테마거리와 독립운동 홍보관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구는 지역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원도심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김구 선생은 1919년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으며 1931년 한인 애국단을 창단, 활동을 지휘했다. 이후 1940년 임시정부 주석에 오르는 등 평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김구 선생은 인천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례 인천에서 투옥 생활을 한 김구 선생은 광복 후 귀국해 지방 순회 때에도 인천을 가장 먼저 찾아 “내 인생에 남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1997년 인천대공원에는 김구 선생과 그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 구에 숨겨져 있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널리 알리고자 김구 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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