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연립주택 철거현장에서 공사용 가림막이 넘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6일 부천시와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부천시 괴안동 한 3층 연립주택 철거현장에서 공사용 가림막이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승용차와 승합차 등 차량 2대가 가림막에 깔려 파손됐다. 차량 안에 탑승자가 없었고 주변을 지나던 행인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날 사고가 철거를 위해 며칠 간 많은 양의 물을 뿌려 약해진 지반에 먼저 철거된 잔해와 철거 중인 건물에 포크레인의 힘이 작용하면서 건물이 밀리고 잔해가 도로쪽으로 쏟아지면서 가림막을 쓰러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철거 현장 관계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립주택 건물 철거작업 중 콘크리트 잔해가 가림막 쪽으로 쏠렸다”며 “가림막 지지대가 콘크리트 잔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내 철거공사 중인 47곳에 대한 공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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