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ㆍ부천 출신 경기도의원들이 90만여 시민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노온정수장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는 최근 붉은 수돗물 사태로 식수에 대한 도민 우려가 급증한 데 따른 선제 대응차원의 행보다.
도의회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명2)은 김영준(더불어민주당ㆍ광명1), 오광덕(더불어민주당ㆍ광명3), 유근식(더불어민주당ㆍ광명4), 권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5)과 함께 8일 광명시 노온정수장에 방문, 시설을 점검했다.
노온정수장은 광명시가 인천광역시와 정수 공급 협약을 체결해 상수도를 공급받다가 인천시로부터 상수도 업무를 인수했다. 이후 인구 증가 및 시민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1988년 건립됐으며, 광명ㆍ부천ㆍ시흥ㆍ인천 일부 등 90만여 명의 시민에게 수돗물을 생산ㆍ공급하고 있다.
이날 도의원들은 균특(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담당 부서 및 상하수과 관계자와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위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 시설은 원수 수질 악화에 따른 일반정수 처리공정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수돗물의 맛ㆍ냄새 유발물질 및 병원성 미생물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광명시 상수도 공급망 비상연계체계 구축사업(총 사업비 363억 원)과 노온정수장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 사업(총 사업비 778억 원)의 균특 예산 건의 관련 논의도 진행됐다.
정대운 위원장은 “균특 예산 확보에 아낌없는 지원을 노력하겠다”며 “노온정수장 직원들의 철저한 수돗물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의원은 “열악한 정수장 시설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고, 권정선 의원은 “타 지자체와 협력해 부천시민에게 깨끗한 물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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