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경기북부서 1박2일 동안 열정의 무대
‘음악활동에도 공정한 기회를…인디음악 축제의 장, 경기도형 SXSW가 탄생한다’
경기도가 전세계 100여 개국 42만여 명이 방문하는 인디뮤직페스티벌인 미국 ‘SXSW’와 같은 대규모 인디음악 축제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도는 인디밴드 등 젊은 음악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공정하게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도민을 위한 음악축제의 장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경기 인디뮤직 페스티벌 구상안’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 6월 경기북부에서 1박2일 규모의 인디음악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의 인디뮤직 페스티벌은 인디 음악인을 위한 공정한 음악활동 환경 마련과 전문적 음악콘텐츠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하며, 콘테스트나 오디션 같은 경쟁이 없는 음악인과 도민을 위한 음악축제로 추진된다.
페스티벌은 24시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또 아티스트를 위한 공정음원플랫폼, 해외 프로듀서 초청을 통한 국·내외 인디음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국내 인디음악인의 해외진출 기회 마련, 참가자를 위한 캠핑 등으로 콘텐츠를 구성한다.
도는 인디 뮤지션이 중심이 되고 공공이 지원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 페스티벌의 전(全) 과정을 음악인들이 주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디뮤직 페스티벌은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젊은 음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라며 “합동 공연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국내 인디음악 전문가들로부터 페스티벌 관련 자문을 받아 모든 인디밴드를 위한 공정한 뮤직 페스티벌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인디 뮤직 페스티벌이 음악인에게는 공연과 마케팅, 도민들에게는 다양한 음악 체험, 경기도에는 인디뮤직플랫폼 구축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예산 등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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