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코스피가 전월 대비 상승장으로 바뀌며 MMF를 제외한 모든 펀드의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의 ‘6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체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3조 5천억 원 증가한 621조 원을 기록했다. 6월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인 매수세와 연준의 향후 금리인하 전망 등의 요인으로 상승 전환하며 2,130.62pt(6월 28일)로 마감했다. 법인 반기 자금 수요 및 리밸런싱으로 인해 MMF에서 대량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조 3천억 원 감소했다.
주식형 펀드는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도 증시 회복으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2조 3천억 원 증가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26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순자산은 1조 7천억 원 증가한 59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1천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증가하며 21조 5천억 원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미국 연준이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강세를 보였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조 3천억 원 증가한 121조 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로 2조 2천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대비 2조 9천억 원 증가한 112조 6천억 원을 보였다. 해외채권형 펀드로 2천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순자산은 전월보다 4천억 원 증가한 8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1조 원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이 31조 6천억 원을 나타냈다. MMF에서 3조 4천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조 3천억 원 감소한 104조 4천억 원을 시현했다.
파생상품펀드는 1조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 52조 6천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펀드의 경우 전월 말 대비 3% 이상 증가하며 증가세가 지속했다. 부동산펀드는 2조 6천억 원의 자금을 받으며 88조 1천억 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특별자산 펀드와 혼합자산 펀드로도 자산이 유입되며 순자산이 늘어났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0조 8천억 원 증가한 615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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