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이사회 개최 주요 안건 논의
대학생 봉사 프로그램 운영 합의
지역내 대학교와 협력 22명 선발
개도국 기후변화 지원 사업 승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열린 GCF 이사회에 인천지역 대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국제 역량을 키우고 있다.
9일 기재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GCF는 지난 6∼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후대응 사업 지원·재원보충, 의사결정 방식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시는 이사회 기간 중 지역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GCF와 협의, 인천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모두 22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했다. 참여대학은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겐트대학교·유타대학교 등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학교 등이다.
학생들은 지난 6월 말 CGF의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국제회의 행사 4개 수요분야 그룹에 배치,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행사 진행에 참여했다. 이들은 7월 중 GCF 사무총장이 발급하는 자원봉사 참여 인증서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GCF 사무국도 이번 인천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공적인 개최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며 “자원봉사로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국제회의를 지켜보며 국제적인 마인드 및 경력을 높이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GCF 사무국 및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GCF는 이번 이사회에서 약 2억6천700만달러 규모의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을 승인했다. 이번까지 현재 GCF가 승인한 사업은 총 111개에 약 52억달러다. 약 3억1천만명이 이 혜택을 받고, 온실가스 1.5기가t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GCF 사무국은 전망했다. 특히 이번에 승인된 사업 중 마셜제도 공화국에 대한 용수공급 지원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타당성 조사를 수행해 앞으로 한국 인력 참여가 기대된다.
아울러 GCF는 처음으로 재원보충 논의를 했다. 1차 재원보충 기간은 2020~2023년까지 4년으로 결정했다. 또 의사결정 방식은 그동안 만장일치 제도에서, 만장일치가 안 된다면 투표를 시행하기로 변경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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