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ㆍ최대규모 ‘수중 축제’ 세계수영선수권 12일 광주서 개막

역대 최다 194개국 2천639명 참가…러데키·드레슬·쑨양 등 출전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지구촌 최대의 ‘수중 축제’인 210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개막돼 28일까지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3번째로 펼쳐지며 2년 마다 개최된다.

광주 세계수영대회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6개 종목에 걸쳐 7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 194개국 2천639명 참가, 역대 가장 규모가 컸던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184개국, 선수 2천413명)를 뛰어넘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정창훈 단장(경기도수영연맹 회장)이 이끄는 개최국 한국 역시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8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영에 29명, 다이빙 8명, 수구 26명, 아티스틱 스위밍 11명, 오픈워터 수영 8명 등으로 선수단이 꾸려졌다.

2020 도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직전 대회인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르며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황제’ 케일럽 드레셀(미국)을 비롯, 같은 대회 5관왕의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헝가리)가 2회 연속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또 2013ㆍ2015년 대회 남자 MVP인 쑨양(중국), 부다페스트 대회 여자부 MVP 사라 셰스트룀(스웨덴), 서른 살의 ‘철녀’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우승자인 김서영(경북도청)이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여자 선수로는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 외에 여자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 임다솔(아산시청)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결승에 올랐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12일 오후 8시 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열린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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