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김윤지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 입상ㆍ협주곡 특별상 영예

지휘자 김윤지가 제1회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Makris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수상했다.

마크리스 국제 지휘 콩쿠르는 그리스 출신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작곡가 안드레아스 마크리스(Andreas Makris)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고자 2010년 설립된 마크리스 재단에서 젊고 우수한 지휘자를 발굴하고자 주최한 국제 지휘 콩쿠르다.

지난 6월24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린 대회에는 세계 100여 명의 지휘자들이 지원했다.

김윤지는 1차 비디오 심사에서 현악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와 그리그 홀베르그의 스위트를 지휘해 본선에 오르는 40인에 선정됐다. 2차 심사에서는 쳄버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교향곡 제5번과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지휘해 4명이 진출한 3차 심사에 올랐다. 3차 파이널에서는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스메타의 몰다우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지휘해 입상과 협주곡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다른 동료 지휘자들과 함께한 콩쿠르에서 인정을 받아 영광”이라며 “더 좋은 음악을 만들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지는 깔끔하고 명확한 음악적 해석, 카리스마 있는 지휘로 호평받은 신예 지휘자다. 2017년 솔리우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창단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전국 순회 연주뿐만 아니라, 교육ㆍ해설ㆍ번역ㆍ집필 등 폭넓은 활동을 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현재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와 뤼벡국립음대에 출강 중이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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