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태극마크 탈환에 나선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예선리그서 파죽의 5연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10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부 예선리그 최종전에서 현 국가대표인 춘천시청에 7대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스킵 김은지, 써드 엄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5th 설예지가 팀을 이룬 경기도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춘천시청을 맞아 선공으로 경기를 펼쳤다.
1,2엔드를 블랭크 엔드(무득점)로 시작하며 팽팽하게 맞선 경기도청은 그러나 3엔드서 대거 3점을 빼앗기며 어두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리드를 빼앗긴 경기도청은 4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들며 숨고르기를 한 후, 5엔드서 1점을 만회해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어 경기도청은 6엔드서 1점을 보태 1점 차로 추격했으나, 7엔드서 다시 2점을 빼앗겨 2대5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다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경험과 조직력에서 앞선 경기도청은 8엔드서 2점을 뽑아 재차 추격을 시작한 뒤 9엔드서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10엔드서 1점을 스틸(선공 팀의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의 ‘팀킴’ 경북체육회에 이어 춘천시청 마저 제압해 태극마크 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경기도청 선수들이 지난 2년여 동안 와신상담하며 팀웍과 기량을 다진 결과 당초 예상을 넘어서 좋은 경기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남은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꼭 우승과 함께 대표로 다시 선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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