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통합데이터센터
182억 투입… 2022년까지 구축
경기도가 ‘디지털 심장’을 2022년까지 수원시 호매실동에 구축한다. 도는 전산 행정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될 독립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품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 경기도건설본부 부지(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2022년까지 182억 원을 들여 지상 3층ㆍ연면적 3천6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경기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계획안이 마련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기반의 통합데이터센터(IDCㆍIntegrated Data Center)다. 데이터센터는 도청 전산실과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1층에 통합관제실과 사무실, 2층에 서버실, 3층에 디지털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도는 1989년부터 현 도청사 구관 업무용 공간을 개조해 전산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독립된 데이터센터가 없어 달라진 디지털 환경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올해 안으로 경기도의회 승인과 중앙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 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해 2022년까지 통합데이터센터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될 클라우드 방식은 가상화를 통해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고 각종 데이터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최근 정보화 사업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도는 현재 운영 중인 정보를 ‘클라우딩 컴퓨팅 표준전환 가이드’에 따라 차례대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대민 정보 서비스를 행정안전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재명 도지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독립된 통합전산센터 구축으로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심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에게는 더 높은 품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말 광교 신청사 이전에 따라 현 도청사(수원시 팔달구)에는 경기도건설본부를 비롯한 일부 산하기관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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