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립 병설유치원 92% 스프링클러 없다

화재 무방비… 도교육청 2021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설치

경기도 내 공립 병설유치원 10곳 중 9곳에는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1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공립 병설유치원 1천131곳 중 소방시설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유치원이 1천102곳(92.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건물을 공유하고 있어 그동안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대상 기관에 해당하지 않았다. 이에 거의 모든 기관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소방시설법이 개정됨에 따라 바닥면적 300㎡ 이상 병설유치원은 오는 2020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현재 도내 의무설치 대상 병설유치원은 439곳이며 이중 단 27곳(2.38%)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나머지 병설유치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바닥면적 300㎡ 미만 병설유치원 690곳에 대해서도 오는 2021년까지 스프링클러를 모두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총 623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까지 의무설치 대상 유치원 412곳의 스프링클러 설치를 우선 마친 뒤 의무 대상이 아닌 690개 유치원 스프링클러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신현택 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은 “화재 대피에 취약한 영유아를 위해 유치원 내 스프링클러는 꼭 필요하다”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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