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 멀티골’ 수원, 인천 3-2 꺾고 6위 도약

▲ 2019 K리그1 로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벌인 ‘경인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첫 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수원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인천과의 원정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득점 1위에 등극한 아담 타가트를 앞세워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7일 제주전(2대0)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 8무 6패(승점 26)로 6위로 도약했다. 반면 인천은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2승 5무 13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투톱에 타가트ㆍ한의권을 배치하고 중원에 사리치를 넣어 공격진을 구성한 수원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구대영이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타가트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수원은 전반동안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놓치 않은 끝에 전반 19분 구대영이 타가트의 패스를 이어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정훈성이 오른쪽 측면을 쇄도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을 2대1로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하자 마자 타가트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차이를 벌렸다.

후반 1분 상대 진영에서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따낸 타가트는 오른쪽 골문을 가르는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16분 구자룡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상대에 만회골을 내줬다.

인천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문전혼전 중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수원은 실점 후 수비를 강화하며 지키기 모드에 나섰고 인천의 날카로운 공격을 짜임새 있는 수비로 막아내며 결국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