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포기하지 말길”…생보사공위, 1천400명에게 교육비 지원

기아대책과 함께 특성화교육 중·고등학생 선발해 7억 원 전달

왼쪽부터 기아대책 박지헌 홍보대사, 기아대책 손봉호 이사장,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신용길 위원장,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기부전달식 모습. 사진/생명보험협회

태권도에 재능에 있는 김수아 양(가명, 13세)은 체육중학교에 진학하려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반 중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기아대책이 김 양에게 교육비를 지원했고 김 양은 대회 출전을 위해 장학금을 사용하면서 태권도에 대한 꿈을 다시 키울 수 있게 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국가차원에서 지원받는 교복 및 급식비 이외에 특성화 교육 및 특기적성 등의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중·고등학생 1천400명을 선정해 교육비 7억 원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청소년들이 학업을 수행하고, 미래의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비 지원사업을 했으며, 지난 4~6월 전국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기초수급, 한부모, 차상위 계층이거나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 미만에 해당하는 중·고등학생이 지원대상이며, 지원신청자 중 1천400명(중학생 800명, 고등학생 600명)을 선정해 1인당 50만 원의 교육비를 7월 10일 지급했다.

지원된 교육비는 교복, 급식비, 교재비 외에도 학용품 및 예체능 장비 구입비 등 교육과 관련된 분야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는 교육비 지원이 청소년들의 학업활동뿐만 아니라, 장래의 꿈을 준비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고등학생 511명에 1인당 80만 원, 중학생 497명에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원인원을 확대(1천8명→1천400명)했다.

한편, 두 기관은 7월부터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등 소속아동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손보험 또는 치과·골절 보험을 지원하는 총 10억 원 규모의 ‘아동 성장기 필요 보장보험 가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9천663명을 대상으로 실손보험 가입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실손보험 외에 치과·골절보험 상품을 추가해 아동들이 보장니드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7월 17일까지 기아대책 교육플러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 사업은 두 기관이 지난 1월 31일 연간 30억 원 규모의 기부약정을 체결하고 진행하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목적으로, 두 기관은 아동, 청소년, 장애인, 고령층 등 약 1만4천30명 지원을 목표로 계층에 맞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민현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