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52조 5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2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상ㆍ하수도 등 직영기업 250개, 지방공사 62개, 공단 89개 등 40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8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부채는 52조 5천억 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은 4천936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37.3%로 전년 대비 4.3%p가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90억 원 증가했다. 특히 하수도와 도시철도의 경영적자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기업 경영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 당기순손실(9천994억 원)은 전년 대비 2천20억 원이 감소, 4년 연속감소 추세를 보였다.
도시철도도 요금현실화가 전년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됐지만,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취약계층 무임승차인원 증가 등이 지속적인 경영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의 무임승차손실은 2016년 4천760억 원에서 2017년 5천753억 원, 2018년에 5천965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당기순손실도 2017년 9천6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549억 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도시개발공사는 용지매출수익 감소 등 전년대비 2천525억 원이 감소했지만, 택지 및 아파트 분양 호조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은 요금 현실화율이 낮은 상·하수도, 도시철도를 제외하면 도시개발공사 등에서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 투자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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