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중에 윤찬이에게 간헐적 단식 열풍이 불고 있다. 간헐적 단식이 뭐냐면 하루 중에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만 먹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얼마 전에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간헐적 단식을 하면 다이어트가 되고 건강해진다는 정보를 알게 돼서 온 가족이 단식을 하게 됐다.
나는 일찍 포기했고 엄마는 내 밥을 차려줘야 돼서 음식을 먹고 싶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포기했다. 이로써 온 가족이 포기했는데 최근에 윤찬이가 저녁을 안 먹는다고 했다. 나는 아마도 그냥 저녁이 먹기 싫어서 그러는 것 같다. 엄마는 어릴 때 단식하면 키가 안 큰다고 해서 설득하지만 안 먹힌다. 그래서 나는 계획을 세웠다. 아빠는 종종 집에 올 때 간식을 사주시는데 내가 저녁에 아빠한테 다음날 간식을 사달라고 부탁하면 나는 간식을 저녁 먹고 난 뒤 윤찬이를 약 올리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찬이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포기할 것 같고 그러면 우리 가족은 다시 처음 상태가 될 것 같다.
양평 정배초 6 지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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