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에서 발레 영재 시연 양이 발레리나 김주원과 만난다.
17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타고난 유연함에 놀라운 탄력까지, 체격조건은 물론 표현력까지 겸비한 발레 영재를 만나본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극찬한 주인공은 태백에 사는 10살 시연 양이다. 발레 학원 전공 반에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초등학생 시연 양은 작은 체구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6살 때, 취미로 발레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레리나의 꿈을 버린 적이 없다는 시연 양. 발레를 향한 아이의 열정은 제작진이 설치한 관찰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는데, 분명 침대에 누워 잠이 든 상태에서 아이는 팔과 다리를 움직이며 발레동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연 양이 살고 있는 강원도 태백에는 전문적인 발레 학원이 없어 주말이면 아빠와 함께 서울에 올라와 발레를 배우며 인근에 마련한 숙소에서 생활하는 상황이다.
태백에서 아내와 함께 미용실을 운영 중인 아빠는 매주 왕복 8시간의 거리를 이동하며 딸의 발레를 지원해주고 있지만, 내심 걱정이 많다.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참고 견뎌야 할 어려움과 고난들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느 때와 같이 학원에서 열심히 발레 연습을 하던 시연 양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콩쿠르를 앞두고 몸이 마음처럼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계속되는 실수에 선생님의 목소리는 점차 날카로워 지지만, 좀처럼 동작이 고쳐지지 않는 시연 양. 그런 딸을 바라보는 아빠까지 표정이 굳어진다.
남다른 재능과 열정을 가졌음에도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고민 중인 시연 양과 가족을 위해 영재발굴단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바로, 국가대표급 발레리나 '김주원'과의 만남이다.
'영재발굴단'은 오늘(1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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