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코앞’ 경기도 아파트값 5주 연속 보합세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값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5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보이며, 6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도시 역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안양(0.08%), 광명(0.07%), 구리(0.06%), 수원(0.05%) 등의 지역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이천(-0.19%), 오산(-0.18%), 양주(-0.16%), 포천(-0.09%), 화성(-0.06%), 평택(-0.05%) 등 경기도 외곽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천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어려운 분위기다. 오산은 부산동 주공1단지가 1천만 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들쭉날쭉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산본(-0.07%)과 동탄(-0.01%) 등은 하락한 반면 위례(0.03%), 평촌(0.03%), 김포한강(0.02%) 등은 상승했다. 산본은 급매물은 늘어난 반면 매수자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동탄은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1차가 500만 원씩 값이 내렸다.

전세가격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전주보다 더 조용해진 분위기다.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경기는 -0.01%를 기록했다.

신도시 가운데 광교는 대단지인 광교중흥S클래스(2천231가구)의 입주 여파로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05% 내렸다. 하동 힐스테이트 광교가 500만 원 하락했다. 이어 산본(-0.04%), 일산(-0.03%), 분당(-0.02%) 순으로 떨어졌다.

위례(0.19%), 판교(0.05%), 평촌(0.01%) 등은 상승했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장지동 위례IPARK1차,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750만 원씩 올랐다.

경기는 동두천(-0.30%), 화성(-0.08%), 오산(-0.08%), 광주(-0.07%), 용인(-0.06%)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진 반면 안양(0.08%), 안성(0.07%), 광명(0.06%)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시중 유휴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강력한 대출규제가 여전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까지 임박해 수요자를 자극하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분양시장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공급 축소 가능성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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