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재미+감동’ 다 잡은 SK 와이번스, 올스타전 화려한 주인공

한동민 MVP 등 각 부문 수상에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기 독점’

▲ 한동민.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스타전에서 단독 선두의 기량을 과시하며 재미와 감동을 더하는 퍼포먼스로 ‘별들의 축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SK는 지난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SK·KT·두산·삼성·롯데)로 출전한 한동민(30), 제이미 로맥(34), 최정(33) 등 소속 선수 8명의 올스타들이 빼어난 기량과 함께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따라 올스타전 시상식 주인공은 단연 SK였다. 한동민은 ‘별중의 별’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고, 홈런왕 레이스에서 우승한 로맥은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드림올스타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도 승리감독상을 수상했다.

▲ 제이미 로맥.연합뉴스
▲ 제이미 로맥.연합뉴스

이날 흥미로운 퍼포먼스의 첫 주자로 1회초 최정이 나섰다. 올 시즌 리그 홈런 1위(22개)로 ‘홈런 공장장’ 별명을 가진 그는 안전모와 함께 공장장 여름상의를 착용하고 타석에 등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로맥이 2회 자신의 별명인 ‘로-맥아더 장군’에 착안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코스프레하며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케했다. 로맥은 맥아더 장군의 상징인 모자와 선글라스, 파이프담배 등 소품을 장착해 팬들과 선수단에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동미니칸’ 한동민과 ‘고볼트’ 고종욱은 각각 도미니카공화국 국기를 형상화한 유니폼과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착용하고 타석에 나서 흥미를 더했다.

아울러 이날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희귀 질환 환아를 지원하는 ‘희망더하기’ 캠페인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예지’의 이름이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희망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로 감동을 자아냈다.

▲ 최정.연합뉴스
▲ 최정.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SK는 전반기 64승 1무 31패를 거두며 선두 독주를 펼친 팀 답게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실력을 뽐냈다.

한동민은 올스타전 신기록인 2루타 4개로 5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9대7 승리를 이끌어 MVP에 선정됐고 ‘에이스’ 김광현 역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막강 위용을 자랑했다.

올 시즌 스포테인먼트를 적극 활용해 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고 있는 SK가 이번 올스타전에서 보인 최고의 퍼포먼스를 통해 후반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뤄 ‘왕조구축’을 이룰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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