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만의 日 개최 하계올림픽, 1년 앞으로…

33개 종목 339개 금메달 주인공 찾기 위해 카운트다운 돌입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개최되는 이번 도쿄 하계올림픽은 내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6일간 도쿄와 이바라키, 요코하마, 사이타마, 후쿠시마, 미야기, 삿포로 등에서 총 33개 종목에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개·폐회식과 육상, 축구 결승전은 도쿄 신주쿠에 건립 중인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은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8개 종목, 금메달 306개에 비해 종목과 금메달 수가 모두 늘었다. 리우 대회에 없었던 야구ㆍ소프트볼, 공수도,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가 새 종목으로 채택됐고, 3대3 농구도 세부 종목으로 신설됐다.

이번 대회 참가 규모는 아직 예선전 등을 치르느라 확정되지 않았지만 난민팀을 포함해 207개국이 출전한 리우 대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국가대표 선발전과 예선 과정이 남아있어 출전 규모는 아직 미지수다.

아울러 지난 2월 남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합의한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 4개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특히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며 교착상태에 빠진 단일팀 결성 여부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IOC는 남북 단일팀이 합동훈련 등을 거쳐 종목별 올림픽 예선 첫 경기부터 출전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남북이 접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따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유도 혼성단체전의 경우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한 선수들로만 팀을 꾸린다는 점과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부분에서 단일팀 구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2016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수확하며 메달 순위 8위에 오른 한국은 4년전과 동일하게 ‘금메달 10개 이상, 메달 순위 10위 이내 진입’의 ‘10-10’ 목표를 내걸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리우 대회까지 4회 연속 메달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통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었다.

한국은 전통의 강세 종목인 양궁을 비롯해 태권도와 펜싱, 사격, 골프에서 금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으며, 12년 만에 부활한 야구 역시 2008년 ‘베이징의 기적’ 재현에 나선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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