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여사 편지에 '진짜파스타'의 선한 영향력 더 확산될까

진짜파스타 인스타그램
진짜파스타 인스타그램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파스타를 대접하겠다고 밝힌 서울 마포구의 ‘진짜파스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는 23일 SNS에 “며칠 전 저녁시간에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면서 김 여사로부터 받은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꿈나무카드를 갖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봤다. 가슴이 먹먹했다”며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님의 세상에 내어놓은 ‘진짜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선물이 됐다”며 “어느 하루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은 평범한 이웃, 그 한 사람의 다정한 미소임을, 그것이 우리의 희망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진짜파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오 대표는 김 여사의 편지를 공개하며 “행정관님 수박은 잘 먹었다. 더운 여름날 지친 몸을 다시 일으키게 해 주셨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진짜파스타’는 지난달 26일 ‘꿈나무카드’를 소지한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꿈나무카드’는 보호자의 식사 제공이 어려워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아동(중위소득 52% 이하 가구의 아동)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급식 카드다.

‘진짜파스타’의 선행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자신의 가게도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겠다는 가게는 현재 48곳으로 늘었고, 다양한 이들이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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