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인기 끈 연수e음, 지속가능성 찾기 위해 주민간담회 개최

최근 인천지역 내 지자체별 전자상품권 e음카드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 곳곳에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연수구가 주민들과 함께 대책 찾기에 나섰다.

연수구는 23일 구청 대상황실에서 인천시와 사업운영자, 상인연합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연수e음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연수e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지역 내 선순환 기능 확산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구는 전국 최대 혜택(최대 20%)을 주는 연수e음을 출시해 최단기간 사용액 100억 돌파, 10만 명 가입이라는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구는 전자상품권 연수e음의 성과보고에 이어 개선책 등에 대해 다양한 계층 주민과 함께 논의했다.

또 간담회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로 인한 예산 조기 소진과 구매력 차이에 따른 혜택의 형평성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문제점을 보완하는 한편 지역사회 확장성도 함께 담보해나가자는 게 간담회 중론이다.

간담회에서는 캐시백 할인을 넘어 캐시백 기부 등 다양한 복지정책과의 연계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이 아니라 사회공동체 확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도 제시됐다.

연수e음은 지난 21일 기준 가입자 11만 5천 명, 결제액 392억원을 돌파하며 매일 전국 최초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 금액구간별 거래현황 분석 결과 86.4%의 사용자가 50만원 이하를 사용했고 전체 금액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업 초기 학원이나 병원 등에서의 사용 비율이 높아 상권 유인책과 함께 인천시와 기초단체 차원에서 사용 구간별 한도 도입, 사용처 제한 등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검토 중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오늘과 같은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연수e음이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복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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