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생산업체 ‘넥스텍’ 이영준 대표 “불량 제로, 17년 기술력 자신있죠”

자동차·전자제품 등 해외 수출 활발
“직원·고객이 감동하는 회사 만들 것”

“물건을 안 만들면 안 만들었지 불량제품은 만들지 않습니다.”

첨단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넥스텍’ 이영준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년간 현대차를 비롯한 세계 유명 자동차회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불량부품 탓에 라인이 멈춰선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며 “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객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넥스텍은 자동차용 블라인드 리벳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벳은 자동차의 도어와 에어백, 차체 강철판을 결합시켜주는 ‘못’ 모양의 부품이다.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차에는 자동차 한대당 400~500개의 넥스텍 부품이 들어간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독점에 가깝다. 차량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등에도 들어가며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2002년 자동차부품생산부품 설비를 제조하는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던 이 대표에게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광주시 오포읍에 라인만 설치해 놓고 철수한 외국계 부품제조회사를 주변의 투자를 받아 인수했다. 지금의 ‘㈜넥스텍’이다. 2005년에는 광주시 곤지암읍으로 회사를 이전했다.

기업경영에 대한 경험은 없었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기계설계와 제작에 대한 기술력이 있었기에 두려움은 없었다. 5명의 직원과 5대의 설비로 시작한 것이 현재 60여 명의 직원, 100대가 넘는 설비로 늘어났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특수부품인 관계로 부품생산을 위한 설비 대부분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다.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비결이다. 자동차 부품과 설비와 관련 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2개의 특허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

넥스텍의 식당에는 아침을 거르는 젊은 직원들은 위해 매일 아침 샌드위치와 김밥이 준비돼 있다. 식당 한쪽에 있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도 놓여 있다.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학업에 열의를 가진 직원들을 위해서는 학원비는 물론 유학도 지원한다. 기념일에는 직접 손 편지를 쓰고 꽃다발도 전달한다.

사회환원을 위해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는 매달 후원금도 지원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청소년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넥스택은 현재도 도전 중이다. 일본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영국, 중국 등 판매망 확대로 세계시장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영어권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는 가업승계가 아닌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직원에게 맡길 생각이다. 유창한 영어실력은 기본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도전하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목표의식으로 ‘넥스텍’을 세계최고로 만들겠다는 열정이 조건이다”라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직원이 감동하고 고객이 감동하는 넥스택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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