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병승씨(49)가 24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양시 원당동 자택에 숨져 있던 황씨를 부모가 발견해 신고했다.
황씨 부모는 한 달 가까이 황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황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황씨는 지난 2003년 문학계 간지 ‘파라21’에 ‘주치의 h’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 ‘트랙과 들판의 별’ ‘육체쇼와 전집’을 냈다. 2010년 박인환문학상, 2013년 미당문학상을 받았다.
문학계 성폭력 고발이 이어졌던 지난 2016년에는 강의를 나갔던 서울예술대학에 황씨가 성폭력 가해자라는 대자보가 붙어 논란을 겪었다.
고양=송주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