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계공고 국제기능올림픽 최대 매달 획득으로 우수 교육기관 선정

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가 국제 기능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40개 메달을 획득해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은 지역 내에서 공무원·대기업 취업자 수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고, 최근에는 글로벌 취업시장에 학생들이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등 기술 인재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인천기계공고에 따르면 국제기능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지난 2015년 단일 교육기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고 인정받았다.

인천기계공고가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정밀기계(판금·금형), 자동차테크(정비), 메카트로닉스(메카, 기계설계) 등이다.

모두 우리나라의 산업 근간인 중공업과 전자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분야로,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은 현대·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 등에 취업해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있다.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은 국내 기능대회에서도 메달을 휩쓸고 있다.

지난 1977년부터 해마다 치러지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인천기계공고는 총 257개의 메달을 땄다.

인천기계공고는 메달 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이 대회에서 금탑(1위) 4회, 은탑(2위) 4회, 동탑(3위) 12회 등 20회 수상했다.

학생들은 이 같은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관공서와 공기업, 외국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반에서는 3명, 공기업반 5명, 부사관반 9명, BMW 등 외국계 대기업반 12명 등이 취업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공무원 필기 합격 3명, 대기업반 9명이 이미 합격해 2018년 취업자 수를 뛰어넘어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기계공고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일본 유수의 기업에 취업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주선해 오는 9월1일부터 10명의 학생을 파견하기로 했다.

김창율 교장은 “전 세계와 한국에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천기계공고에서 지역 인재들이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각 분야에 진출해 있는 동문이 매년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복지도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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