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경찰서 인사이동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24일 논현서 내부 구성원들에 따르면 이상훈 서장은 지난 22일 서 내 관련부서 계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A계장 자리는 통상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3년 정도 근속을 보장한다.
하지만, 이번 인사이동 후 논현서 직원들 사이에서 인사 통념을 지키지 않은 인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무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A계장을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그 자리에 서장과 친분이 있는 인사를 배치 했다는 게 그들 주장이다.
특히 A계장은 근속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현서 소속 B씨는 “평소 서장과 친분이 있는 계장을 배치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씨는 “A계장 뿐 아니라 전입 6개월된 직원이 지역관서로 발령났다”며 “인사철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빨리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이런 인사를 한 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논현서 관계자는 “업무효율성이나 혼란 감소 부분에서는 이 같은 지적을 일부 인정한다”면서도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한 인사”라고 했다.
이어 “최대한 직원들의 동요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