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리종혁·송명철에 이해찬 메시지 전달… 긍정적 진전"

김한정 의원, 29일 이해찬 대표에 성과 보고 예정

▲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비핵화대책 특별위원회 간사인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은 28일 “북한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을 만나 (남북 관계와 관련한) 이해찬 대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기도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한 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여러 문제를 놓고 (북한 인사 등과) 상당 시간 대화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과 대남 서운함 표시로 다소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표면의 이유는 8월에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 때문”이라고 엄중한 대외적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러나) 리 부위원장은 2000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난 이래 평양과 서울에서 여러 차례 뵙고 대화한 분으로, 우리 측 제의에 대해 ‘상부에 잘 보고하겠다’고 답했다”며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은 북미 정상회담의 전초전인 실무협상에 전력 집중하고 있고, 대외 긴장 조성은 유리한 협상 여건 마련을 위해 계산된 행동으로 보인다”며 “북미 간 분위기가 잡히면 남북 간에도 교류 협력 사업도 재활력을 얻을 전망이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9일 이 대표에게 이 같은 내용의 회동 성과 등을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리 부위원장이 아침 식사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고양시에서 열린) 1차 대회 때 만났던 이 대표의 안부도 물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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