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진짜 장사할 맛나요. 마트만 고집하던 사람들도 조금씩 우리 가게로 온다니까요.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정부가 더 팍팍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인천의 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이 구체적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정부 지원 확대를 바라는 소상공인의 바람도 커지고 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구을), 김진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 조중목 인천시도소매생활용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은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량을 수요에 맞춰 3조원까지 확대 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천e음은 지난 21일 기준 이용자가 67만3천362명에 달하고, 발행액은 3천940억원에 이른다.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이 같은 인천e음의 성공이 골목상권에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정부와 인천시의 골목상권살리기 정책을 응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량을 기존 2조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소폭 올리는 데 그치면서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e음과 같은 지역사랑상품권의 인기를 정부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이유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량을 3조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영환 서구 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상황을 반영해 전국 수요조사를 다시해보니 3조4천억원가량이 발행될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제 막 성과가 나타나는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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