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록 DNA 깨우다…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내달 9일 개막

세계적 밴드 참여 등 13년간 정통 록 선봬
‘펜타 유스 스타’로 뮤지션 양성에도 온 힘

많이 이들이 “한국 록 시장은 죽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록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다음달 9~1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서 열리는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는 정통 록으로 중무장, 록 마니아들을 찾는다.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우리나라 최초의 록페스티벌이다. 19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2006년 지금의 축제명으로 바꿔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지난 13년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있는 이유는 바로, 정통 록에 대한 고집때문이다. 다른 록페스티벌들이 대중성과 시장성을 이유로 대중음악을 비롯해 일렉트로닉, 힙합 등을 선보이며 본연의 취지를 잃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만은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한 길만을 걸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스트록스, 플라시보, 프란츠 퍼디난드, 트래비스, 스테레오포닉스, 후바스탱크, 이안 브라운, 콘, 스콜피언스, 위저, 투 도어 시네마 클럽, 나인 인치 네일즈,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등 세계적인 록 밴드들이 거쳐가며 세계의 록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들국화, 백두산, 봄 여름 가을 겨울, N.EX.T, 부활, 강산에, 서태지, 이승환, YB, 자우림, 넬, 피아, 크라잉넛, 국카스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와 가수들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르며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가지고 있는 위상과 가치를 보여줬다.

특히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2013년부터 록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펜타 유스 스타’을 운영, 뮤지션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록 시장을 넓혀나가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풍성한 부대프로그램으로 일반 대중의 발걸음 뿐만아니라 지역 문화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증대에도 일조하고 있다.

주관사인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는 우리나라 록페스티벌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면서 “록이 무엇인지 보여줄 라인업은 물론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는 만큼 믿고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펜타포트 (3)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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