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3·4블록 5만5천㎡ 매각
4블록 문화·판매시설 등 시설용도
연면적 6만6천㎡ 이상 계획 변경
쇼핑몰 등 서북부 앵커시설 유치
인천 루원시티에 대형 쇼핑몰 등의 앵커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루원시티의 교통인프라를 이용해 루원시티를 서북부 지역의 중심지로 만들고, 가정 중앙역 등 인근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도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2019년 내 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 4개 필지(1·2·3·4블록, 8만550㎡) 매각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8월 중 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 3·4블록 5만5천481㎡를 매각한다.
특히 시는 4블록에 문화, 집회, 교육연구, 판매시설 등의 시설용도가 건축연면적 6만6천㎡ 이상
실시계획을 변경 중이다. 6만6천㎡는 4블록에 조성할 건물의 전체 건축연면적의 약 1/3 정도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시는 4블록에 도심형 쇼핑몰 등 인천 서북부권 앵커시설을 유치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3블록은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이 같은 제한사항을 두지 않았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한 ‘중심상업용지 판매 전략 용역’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루원시티 조성의 본래 목적과 토지 이용 효율성(수익성) 등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은 1개 신청업체(혹은 컨소시엄)가 3·4블록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3·4블록을 따로 매각했을 때 4블록에 걸려 있는 용도제한으로 3블록에만 신청업체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시는 3·4블록의 매각 결과를 분석, 2019년 내 나머지 중심상업용지 1·2블록을 매각한다.
이와 함께 시는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이 상업시설은 물론 문화·휴식 공간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중심상업용지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 청라~강서 간 간선형버스급행체계(BRT)를 입체 공공보행데크로 연결한다.
김병용 도시개발계획과장은 “루원시티 조성 사업은 사업 추진 10년만인 2016년 12월 기반시설 조성공사에 착수,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2020년 준공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루원시티가 교통 요충지에 있어 토지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매각된 9개 획지의 평균 매각 가격은 3.3㎡당 1천800만원대로 이는 감정평가가격 대비 120~165% 수준”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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