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FC안양 구단주 “축구로 행복한 도시 만드는 데 선수단과 함께 노력”

100년 이상의 명문구단 만들기 위해 유스팀 체계적 육성 필요

▲ 최대호 안양시장

“선수단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멋진 경기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주길 바랍니다. 축구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구단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돌풍의 핵’으로 자리한 FC안양의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013년 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새로 김형열 감독을 임명하면서 선수선발 등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장기레이스에 따른 체력적인 부분을 당부했는데 시즌 중반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제주도와 태국에서의 두 차례 동계 전지훈련을 잘 소화해낸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 선수들 사이에서 단내가 난다고 할 정도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쌓은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시장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에 감독의 리더쉽, 시민들의 열정적인 성원이 어우러진 것이 좋은 경기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라며 “프로스포츠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팬들이 좋아한다. 시민구단으로서 최근 성적이 좋다보니 시민들이 행복해 하고 있어 구단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13년 창단 당시 100년 이상 지속될 ‘명문구단’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출범했는 데 그 기초가 이제 다져지는 느낌이다. 앞으로 시장이 구단주가 아닌 스페인의 명문 FC바르셀로나 처럼 시민이 조합원이 돼 그 가운데서 구단주가 나오는 명실상부한 선진형 시민구단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19경기 연속 무패(13승 6무)를 달리던 광주FC를 안방에서 7대1로 대파한 이후 FC안양이 시민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다고 전한 최 시장은 “팬과 스폰서가 없으면 프로구단은 존립가치가 없다. 이에 적극적인 팬서비스와 후원사에 대한 ‘브랜드데이’ 운영 및 우대행사, 리더스클럽에서의 무한 치맥제공 등으로 홈구장을 단순한 축구장이 아닌 축제와 비지니스의 장으로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시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유소년 클럽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한 팀씩 운영 중인 연령대별 유스팀을 여건이 되면 2~3개 팀으로 늘려 체계적인 관리 운영으로, 제2, 제3의 조규성(U-18 출신) 같은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앞으로의 트렌드는 도시 중심으로 FC안양이 도시 브랜드를 제고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진제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는 축구장이 젊음을 발산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가족과 함께 많이 축구장을 찾아 추억을 만들고 행복감을 느끼길 바란다. 좋은 경기로 시민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황선학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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