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에서는 아시아의 물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29일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물 만난 아시아 1부 황금빛 물 세상 방글라데시'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을 가진 방글라데시를 찾는다. 갠지스강과 브라마푸트라강이 만나 거대한 삼각주 지대를 이루는 방글라데시는 수많은 강과 수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이동한다.
그중 가장 큰 항구는 치타공으로, 기차 시간마다 재빨리 손수레를 옮기는 좌판 시장 상인들과 세상 모든 물고기가 모인 치타공 어시장에서 활기찬 항구도시의 일상을 함께 해 본다.
치타공을 떠나 향한 다음 여정은 벵골어로 '아름다운 숲'이라는 뜻을 지닌 세계 최대의 맹그로브 숲 순다르반스(Sundarbans). 이곳의 한 마을에선 숙련된 수달을 이용해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낚시를 500년째 이어오고 있다.
독특한 수달 낚시를 하는 마음씨 착한 청년과 그 가족을 만나 순박하고 따스한 삶을 느껴보고 도시 전체가 야외 박물관인 바게르하트에서 칸 자한 알리 호수(Khan Jahan Ali Lake)를 방문하는 사람들과 이곳의 명물인 악어를 만나본다.
넉넉한 벵골만의 품에서 30년 달인의 실력으로 게를 잡는 아저씨와 식사를 함께하고 나서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 콕스바자르(Cox's Bazar)의 황금빛 해변으로 떠나본다.
수많은 강이 이룬 벵골만 늪지대를 지나온 여행자에게 하얀 파도가 넘실대는 모래사장은 다른 세계에 온 듯 낯설기까지 한데… 저무는 태양과 바다가 만나 펼치는 장엄한 빛의 향연 속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다음 여정을 준비한다.
'세계테마기행'은 오늘(29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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