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매니저로 유명한 배병수씨 살인사건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31일 방송된 채널A ‘사건상황실’에서는 판결의 재구성 코너를 통해 ‘거물급 매니저’ 배병수 살인사건을 다뤘다.
배병수는 최진실을 비롯해 최민수, 엄정화, 허준호 등을 발굴하고 데뷔시켰으며 다수 연예인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아 일명 배병수 사단을 만들었던 1990년대 초 거물급 매니저다.
그는 지난 1994년 최진실의 로드매니저였던 부하직원 전용철에게 살해당하며 세간에 충격을 줬다.
배병수 가족들은 그와 연락이 끊기자 실종신고를 했고, 그의 집에서 격투 흔적을 발견한 경찰은 단순 실종사건에서 강력사건으로 수사 체체를 전환한다.
사건 조사 결과 전용철은 자신을 멸시하고 해고했다는 이유로 격분해 배병수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공범 김영민과 함께 배씨의 외환은행계좌에 있던 2억 여원 중 3천 만원을 인출해 강탈한 돈으로 도피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12일만에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전용철은 형이 확정된 뒤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수많은 의혹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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