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갑질 물의’ 농협계열사 대표 직무정지…농협중앙회 특별감사

농협중앙회가 ‘하청업체 갑질 물의’를 일으킨 계열사 대표에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특별감사에 돌입했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오경석 농협파트너스 대표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한 징계 및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는 농협파트너스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계열사에 대한 감사는 이례적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실은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비위행위를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계열사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비위행위, 불공정 행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계열사별 업무특성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수립해 이행하기로 결의했으며,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거래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조직 내부에 ‘은폐된 비리사건’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 조치함으로써 청렴한 조직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려 전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농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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