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릴레이 1인 시위’가 3일 차인 30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권정선(부천5), 김경희(고양6), 채신덕(김포2), 이영주(양평1), 김진일 의원(하남1), 김원기 부의장(의정부4),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군포2), 최종현 의원(비례) 등이 차례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의 릴레이 1인 시위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철회 및 한반도 강제병합과 전쟁범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민주당은 23일 일본 경제보복 철회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하면서 국익을 위해 보류했던 전범기업 표시 조례의 재검토를 비롯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1인 시위 참여의원들은 이어지는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결연한 표정으로 일본대사관 정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치졸하고 불법적인 일본정부 경제보복 즉각 철회하라”, “국민의 힘으로 일본 경제보복 막아내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및 국민의 관심과 단결을 촉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김원기 부의장은 “국가 간의 신뢰 운운하며 치졸한 경제보복 조치를 취한 일본정부를 보면 ‘사돈 남 말 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며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는 일본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국가 간 신뢰를 회복하려면 당장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진솔한 사과와 합당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은 “국민이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서도 일본여행을 취소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의 망언이 이어지는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지금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하는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는 다음 달 23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계속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